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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23:33

Hohe Tauern 국립공원

참 맘에 들었던 캠핑장인데 또 떠날 시간이다.
체크아웃을 하러가니 방검사를 하겠단다.

린넨 빌린거 개서 다시 돌려주고, 쓰레기 비운거 확인하고...
하여튼 무지 꼼꼼하게 한다.

어쨌든 이렇게 예쁜 호숫가에 있는 캠핑장을 하루 머물고 떠나려니 아쉽다.
저녁에 본 모습이 이렇게 변해있다.


아침이 되니 물안개도 피고...

오늘은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드라이브 코스로 떠난다.
오스트리아 서쪽의 동티롤(Ost Tyrol) 지방에 세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호헤 타우에른(Hohe Tauern) 국립공원이다.
이 국립공원에는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는 그로쓰글로크너(Grossglockner) 도로가 있는데,
자동차로 해발 2571m까지 올라갈 수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Grossglockner 산(해발 3798m) 등
30여개가 넘는 3천미터 대의 고봉들을 구경하며 지날 수 있다.
오늘 이동할 경로는, 우리 숙소 근처의 밀슈타트 제(Millstatt See)를 떠나서
106번 도로를 거쳐 107번 도로인 그로쓰글로크너 도로,
그리고 오늘 숙소인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까지이다.

첫번째 목적지인 하일리겐블룻(Heiligenblut) 마을로 떠나보자.
노르웨이의 유명 드라이브 도로도 그렇지만 이런 산길 드라이브는 날씨가 중요한데 오늘 날씨 정말 좋다~
사진 왼쪽 상단에 눈 덮인 산이 보인다. 오늘 질리도록 보겠지.

하일리겐블룻에는 유명한 교회가 있다.
예수님의 피가 들어있는 작은 병이 있다는 교회다.
마을 이름인 하일리겐블룻도 성혈(Holy Blood)라는 뜻이란다.
천년이상 전에 눈사태로 이곳에 묻힌 성인 St. Briccius의 소유품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교회는 그리 크지 않지만 주위와 잘 어울린다.
유감스럽게도 주위에 주차할만한 곳을 찾질 못해 근처 구경만 하고 출발하자. 갈길도 멀고...

마을을 지나 얼마 안가 국립공원 매표소가 나온다.

이 길은 통행료가 28유로나 한다. 돈을 내면 표와 함께 간단한 설명서, 지도등을 준다.

보통 이 길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하는지 포인트들의 번호가 북쪽기준이다.
우리는 아래쪽 12번 표시 오른쪽에 있는 하일리겐블룻 매표소(Kasse Heiligenblut)에서 시작해서,
12번 카저렉(Kasereck)에서 점심을 먹고,
비지터 센터가 있는 11번 Kaiser-Franz-Josefs-Hoehe에서 파스터제 빙하(Pasterze Glacier)를 보고,
9번 호흐터(Hochtor)에서 잠시 쉰 후,
5번 푸쉐 퇴를(Fuscher Toerl)에서 산들 전망을 보고,
이 드라이브 코스중 가장 높은 4번 에델바이스 슈피체(Edelweiss Spitze)에서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긴 후,
제일 위 오른쪽 길 잘츠부룩(Salzburg) 방향으로 갈거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도 매표소 지난지 10여분만에 위 지도의 12번 카저렉(Kasereck)에 도착했다.
충분한 주차공간과, 시즌때만 오픈하는 듯한 휴게소 등이 있다.

식당이 없을거라며 준비해온 점심을 카저렉 벤치에 앉아 간단히 나눠먹으니 잠이 솔솔 온다.. ㅋㅋ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보자니 졸고 있을 새가 없다.

다시 빙하가 있는 곳으로 출발해보자.
가는 길 하나하나 모든 경치가 다 그림이다.

빙하를 보러 가는 길에는 몇 몇개의 그림같은 호수들이 보이고 산새는 엄청 험하다.

멋진 풍경이 계속되서 차에 타고 내리고를 반복하다보니 나중에는 좋은 것을 보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는 나를 위해
채티가 넓은 주차장에서 360도 차를 돌려준다.ㅎㅎ

비지터 센터 못가서 하늘 가까이에 헬기가 보이더니 눈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착륙한다!
바로 앞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건 처음본다.
군용헬기인듯 싶은데 뭔일인지는 모르겠다 -.-

Kaiser-Franz-Josef-Hoehe는 정말 유명관광지인가보다. 주차장건물도 크게 지어져 있고 레스토랑도 크다.

차를 대려는 채티에게 안쪽의 주차장에 대라 하는 아저씨에게 속으로 불만을 표현했더니,
우리가 주차한 후 얼마 안되 차량 통제가 생겨 그나마도 긴 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 운좋게 차 잘된거구나 싶다^^
도로 공사중인 차 때문에 차량들이 번갈아가며 교행을 해서 길에 차가 없는 것 처럼 보인다~

폐타이어 모아 잘라놓은것도 흑장미 같아 보이네~

오옷! 파스터제 빙하다~
거대한 빙하 곳곳에 정말 얼음덩이도 보여~
날씨는 맑아 보이지만 제법 춥다.
그런데도 지구 온난화로 지난 150년간 지금 보고 있는 저 빙하는 반으로 줄어든거란다.
앞으로 100년 후엔 아예 사라질거라니 아쉽기만 하다.

너무나 추워서 곰탱이 잠바라고 구박하던 새 잠바가 빛을 발한다..
불쌍한 울 채티는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에공....
어쨌든 전망은 죽인다.

주차장 표시와 함께 현재 해발 2369미터에 있음을 보여준다.

빙하까지 걸어내려 갈 수있는 나무계단이 한없이 아래로 보이고 몇 몇 사람들은 등산화를 신고 빙하로 내려간다.
물론 우리는 그냥 위에서 구경하는데 만족하고 역시나 고민없이 쉽게 포기 잘한다.. ㅋㅋ

어쨌든 이 곳은 2369m의 높이나 올라왔다고 기념 촬영도 해주고..
유치한 남자여자 그림의 빵구 뒤에서서 얼굴내밀고 사진도 찍고..
가끔은 이런 유치한 짓이 잼나고 기분업되게 해줄 때도 있다.. ㅋㅋ

빙하를 보러 간 길은 다시 돌아 내려와야 하고 드라이브 코스가 다시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산들보다 훨씬 높은 알프스는 그 거대함이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디가 더 멋지다 좋다라고는 말할 수 없을거 같고 그저 특징이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어디든 직접가보고 느껴야지 싶다...
하여튼 완전 멋진 건 확실하다.. 멋져멋져~~~

자, 또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보자~
가는 길들은 여전히 구불구불하고 멋진 경치는 계속된다.
도로에 예쁜 표지가 나와서 보니, 100미터 앞에 아이들 노는 곳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지다.
참 귀엽게도 그려놨다~


저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왔다니...

길과 눈이 섞여서 잘 구별이 안된다.

중간중간 전망대에 올라 우리가 올라온 믿지못할 구불 핀들도 사진 찍고 차 열도 식히고 커피도 한 잔하고..
멋진 드라이브 길이 지루하질 않다.
운전하느라 고생하는 채티생각도 좀 해줄껄 신나서 완전 들떠지기만 한다.
역시 나는 이런 자연을 사랑하나봐~
그간의 어떤 시내관광보다도 오늘이 최고로 멋지고 좋은거 같아~~~ 하하하

이제 호흐터에 도착했다. 이 길에서 두번째로 높은 지점이다.

호흐터는 터널 바로 앞 지점이고, 간단한 휴게소와 기념품 가게가 있다.
저 터널안에는 벽에 얼음들이 가득하다.

터널을 통과해서 나오니 또다시 별천지가 펼쳐진다.

계속되는 꼬불길...

산들 전망 보기 좋은 푸쉐 퇴를에 도착했다.
기념품 가게 위로 연기가 나는 듯한 구름이 참 특이하게 생겼다~
저 위로 올라가면 멋진 경치를 더욱 잘 볼 수 있다.

앞에 보이는 산들에 대한 설명 그림과 비교하면 쉽게 산을 구별할 수 있다.
제일 왼쪽 봉우리가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쓰글로크너.

기념품 가게 지붕 위에서 보는 경치. 아, 쥑인다~

드디어 가장 높은 곳 에델바이스 슈피체. 비지터 센터있는 곳에서도 200여미터를 또 올라온 셈.
백두산 정상보다 겨우 2백여미터 낮은지점이라는게 믿기지 않느다.
당연히 정상엔 온통 눈 천지다.

구름 때문에 산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정상 휴게소에 참 못생긴 눈사람이 있다.
날씨는 추운데 마치 녹아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의 최고 경치인 듯 싶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감이 안 잡힌다...

가지말자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젠 채티가 가자고 가자고 재촉을 해야 움직인다.
언제 힘들었나 싶게 멋진 풍경에 즐겁고 재미나다.
아쉽지만 이제 내려가기 시작할 때다.

이 높은 꼬불길에 하이킹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정말 어디서부터 출발해서 어디까지 갈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다. 정말 대단하다...

눈이 조금씩 사라지고 제대로 된 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 내려오니 아까까지의 풍경은 모두 꿈인 듯 싶다.
완전 변해버린 풍경.

단풍 든 나무를 보니 겨울에서 가을로 뒤로 돌아온 것 같다.

도로 반대차선에 차 사고가 크게 났다.
지금껏 사고 한 번 없이 다닐 수 있었음에 다시한 번 감사하며 조심히 가기로 하자...

다 왔으려니 할 즈음에 다시 산 꼬불길이 시작된다...
아.. 이거 왠일이냐고요... 가는 길 맞냐고요 하는데 맞단다...
더이상 돌아가기엔 산위로 많이 올라왔을 즈음.. 돈 받는 곳이 있다 ㅠㅠ
돈받는 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돈을 넣어야 올라가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허걱...
이제사 돌아갈 수도 없고 돈을 넣으니 잔돈도 1유로 적게 주며 차단기가 올라간다. 이런...
따질 곳도 없고 그냥 포기하고 갈 수 밖에 없다.

돈을 내고 보니, 왜 돈을 받았나 수긍이 가는 절경이 펼쳐진다.
방금 전 눈을 보고 온 사실이 꿈같이 여기선 설악산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도마뱀 주의 표지판도 나오는 길을 달리며 숙소에 예상시간보다 좀 늦는다고 전화를 걸려고 보니 신호도 안잡히는 깡 산골이다.
왠지 겁도 나고 시간이 늦어져 걱정도 되어 절경을 잘 구경할 새도 없이 아쉽게 달려 가게 된다.

다른 날에 다시 돌아와 보면 되겠지 했지만 내려오는 반대편 입구에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정말 관광 도로 맞았나보다 ㅠㅠ

어쨌든 해는 지고 있고...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묵게 될 Berau Camping장 아파트. 완전 최고~ 가장 멋지다~~~
가격도 적당한데 비수기라 그런지 제일 윗층방을 준다.

들어와 보니 엄청 넓다.
넓은 거실에는 침실 겸용이고 식탁과 작은 부엌이 달렸고,

별도의 침대방에 큰 욕조와 별도의 샤워부쓰가 있는 욕실이 달렸다.

어쨌든 좋고나야~~~ 히히
헌데, 부엌 무지 적네~ 각자 해먹지 말고, 1층 레스토랑 이용해달라는 소리인가부당.. ㅋㅋ

어느새 어두워지고 오늘은 많이 피곤하니 저녁먹고 좋은 숙소에서 쉬도록 하자~
우리 숙소는 짤즈카머굿(Salzkammergut)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볼프강제(Wolfgangsee)에 자리한 캠핑장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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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즈냄새 2011/10/05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