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talkky
2009. 4. 10. 21:37
영화가 유명했음에도 어쩌다 보니 보지 않았던 나는,
내용을 알아가는 재미와 결과를 궁금해 하며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물론 영화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는 영화를 본 후 비교 해 보고 싶어졌다.
동화속 배경으로 꾸며진 듯한 무대는 정말 사랑스러웠고, 안정적으로 능숙하게 진행되었던 장면 변환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특히나 합창부분에서 가사 전달이 잘 안되는 듯 싶었는데...
보면서 익숙해지니 조금은 나아지는 듯 싶은 감도 있었다.
이지훈이 처음에 혼자 나와서 인사하는 듯 하며 시작했던 인트로와 출석을 부르듯 배우들을 소개하던 라스트 씬에서
학교 배경을 한껏 살리며 독창적인 시도를 했던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뮤지컬이 끝나가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어라? 맹하니 쳐다보다 나두 카메라를 켜보니.. 늦다 늦어.. 흐흐
이 뮤지컬에선 매년 커튼콜 촬영을 허락 해 주었던 것이다...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괜찮은 사진을 건질만 했을 듯, 조명을 환하게 켜주더라니... ^^
이 날은 이지훈이 출연하는 날이어서 일본 관객들이 많이 와서 자리가 꽉 차 있었다.
뮤지컬이 끝나고 나와 보니, 이지훈을 보겠다고 상기된 팬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후훗...
요즘 같은 불황에, 얼마 전 보았던 렌트의 관객석이 텅텅 비어있던 걸 생각해보면, 한류가 얼마나 큰 효자인지 새삼스럽기도 하다.
TV에서는 그렇게까지 못느꼈었는데, 이지훈이 얼마나 머리가 작고 몸이 말랐던지...
다른 배우들과 서있을 때도 확실히 눈에 띄이긴 했다.
누구는 이지훈이 휘청이다 쓰러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ㅋㅋ
아무튼,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보고 싶어졌다.
전도연과 이병헌의 연기가 아주아주 궁금하다...
호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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