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10:10

젤리빈 업글 후 미디어 버그(사진 등 안보임, 배터리 광탈) 해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지 파일갯수가 몇 만개 되는 류의 프로그램만 제거하면 해결되는 것 같다.

 

해외판 갤놋에 젤리빈 4.1.2 오픈유럽판 순정을 설치했다.

정말 배터리가 뚝뚝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 1순위는 '미디어' 란 넘.

심지어 웬만한 500mA 충전기로는 충전조차 안된다. 충전속도보다 방전속도가 빠르다는 것 ㅠㅠ

여기저기 검색해본 후 답변을 정리해보니 이랬다.

 

1. 이미지 내에 GPS 태그가 EXIF 정보에 들어있으면 미디어 서비스가 계속 리스캔 해서 배터리가 광탈한다 -> 어느 스마트폰카페

2. 이미지 파일 갯수가 너무 많은 네비게이션 같은 프로그램 때문이다 -> xda 에서 한 분이 증명.

3. 처음엔 그런데 계속 쓰다보면 괜찮아진다 ㅠㅠ -> 어느 스마트폰카페

4. .nomedia 가 먹히질 않는다 -> 역시 xda에 올라온 글.

 

2~4번을 종합해보면,

 

.nomedia 가 있는 폴더도 젤리빈이 일단 검색을 한다.

파일 갯수가 몇 만개 되는 해외 네비 같은 경우 이거 검색하느라 시간과 CPU 사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배터리 광탈.

그래도 모든 검색이 끝나고 나면 '미디어' 서비스의 CPU 사용량이 거의 종료되면서 배터리 사용순위에서 뒤로 밀림.

 

내 폰엔 운동할 때 쓰는 Run.GPS에 구글맵이 저장되어 있는데, 대략 .png 파일이 5만개 가까이 된다.

물론 .nomedia 가 있기에 예전에는 Rescan Media 를 돌려도 순식간에 끝났었다.

 

위에 2번에 적었듯이, xda에서 이거가지고 토론하다가 질문 올린 분이 결론을 내렸다.

만땅 충전후 20여분 지났을 때 배터리가 2~30% 떨어지던게 이미지 6만개 정도 사용하는 네비 지운 후 3,4% 떨어지는

수준이 되었다고 화면 캡쳐해서 올린거다.

 

난 어떻게해서든 Run.GPS의 이미지 안 지우고 해결하고 싶어 그냥 냅둬봤다.

미디어 서비스가 계속 CPU를 쓰느라 갤놋은 뜨거워지고, 거의 만 하루만에 검색 완료.

3번에 있던 말대로 시간이 지나니 해결되나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시 리부팅을 하거나, 새로운 이미지가 추가되면 그 짓을 또 반복한다는 것!

새로 스캐닝이 시작되면 그 시간동안 기존의 이미지들은 갤러리에서 보이지도 않고,

전화 벨소리, 알람소리로 지정된 오디오 파일들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젤리빈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알람 들도 안보이거나 어떤 때는 한 두개만 보이거나.

 

결국 Run.GPS의 모든 지도 데이터를 지웠다.

모든 문제 해결.

 

부팅 후 곧바로 모든 사진들, 오디오 파일들이 보인다.

미디어 서비스도 부팅 후 잠깐만 등장했다가 순위권에서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반응속도, 특히 무거운 프로그램들의 버벅임이 사라졌다.

 

현재 젤리빈 4.1.2에 대해 나름 내린 결론.

 

1. 예전보다 파일 시스템 감시가 심해졌다. 전에는 네트워크로 사진을 복사하면 곧바로 갤러리에서 사진이 안보였다.

그래서 Rescan Media/SD 같은 류의 프로그램들이 존재했는데, 이젠 자동으로 리스캔 한다.

2. .nomedia 의 역할이 애매하다. 이건 아마 버그인 듯.

분명 .nomedia 가 존재하는 폴더는 갤러리 같은 곳에 안나타난다. 그런데 분명 검색은 한다.

그렇지 않고선 Run.GPS로 해결한 거나 xda에서 네비 지워 해결한 경우가 설명이 안된다.

3. GPS 태그 있는 이미지 여부와는 상관없는 듯. 문제 해결 후 GPS 정보 있는 사진을 넣어봤지만 다시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

 

...

이 모든게 오직 티맵 4.0을 쓰고자 하는데서 시작되었다니..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