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7. 12:30

테카포 호수와 마운트 존 트랙(Lake Tekapo and Mt John Track)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경우 대개 첫번째로 들리는 여행지가 테카포 호수다.
SH1번이나 SH73/SH77번 도로를 거쳐 SH79번 도로변에 있는 테카포로 향한다.

드디어 빙하 녹은 물과 석회암이 섞여 만들어내는 밀키 블루(Milky Blue)의 테카포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SH79번 도로는 계속 이어져 SH80번 도로변에 있는 푸카키 호수(Lake Pukaki)와 마운트 쿡(Mt. Cook)으로 향하게 된다.


도로변에는 유명 관광지답게 황량한 길만 나오던게 끝나고 이런저런 건물들이 보이고...


우리는 왕복 두세시간 정도 걸리는 마운트 존 트랙을 가기 위해 시작점 근처에 차를 세울 장소를 찾는데,
마침 말을 타고 트랙을 오르는 이들이 보인다.


호수가 뒤로 보이는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일단 테카포 호수를 둘러본다. 날씨도 좋고, 노르웨이의 빙하 녹은 물과는 또 다른 느낌의 호수 색깔도 좋다.


트래킹을 시작. 천문대까지 오르게 된다. 시작점은 해발 700여 미터, 정상은 1000 미터 쯤 된단다.


중간쯤에 잠깐 쉬는 곳이 나오고,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어렴풋이 보인다.


다시 출발. 한시간 반쯤 되었을까. 하늘이 보이고, 곧 정상임을 알 수 있다.


잠깐 주위를 둘러보니 올라온 길도 절경이다.


트랙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잘 다져져 있어서 튼튼한 운동화 정도만 되도 오르기에 충분할 듯.
경등산화 정도면 아주 훌륭~


천문대가 보인다. 별자리 보는 투어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왼쪽은 천문대로 가는 길, 오른쪽은 남쪽 정상 가는 길.
일단 정상으로 가본다.


정상에 와보니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산을 힘겹게 넘어오는 구름들이 멋지다.


정상 오른편으로도 천문대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이 길은 천문대를 한바퀴 돌 수 있게 되어 있는 듯 싶다.


천문대에 와서 보니 호수의 다른 쪽 편도 보인다.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부분이 주차장.
별자리 투어만 하는 이들을 위해 차로도 여기까지 올 수 있다.
오후 5시에 길은 폐쇄된다는 표지가 있다.


경치를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 천문대 카페에서 음료 두 잔 시키니 번호표를 주는데 큼지막한 나무판이다^^


핫쵸코와 함께 하는 경치 구경하기~


호수변쪽으로 내려가는게 이 트랙 코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간다.
우리도 호수는 내일 돌아보기로 하고 따라서 하산.


천문대 주위를 한 바퀴 돌고, 길이 아닌 곳도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두세시간 코스라는 이 트랙을 네시간 가량 걸려 돌았다.
날씨가 좋아 호수를 볼 수만 있다면 그 정도 시간 투자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