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4. 22:01

[삼성동] 경성냉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나와 음식점을 찾으러 현대 백화점으로 가다보니 오.. 정신없고 못찾겠당...
암튼... 복잡한 주도로에서 벗어나니 한 적한 곳에 자리한 23년 전통의 식당.
기대 만빵으로 들어가보자.. 앗! 사진기 놓고오고.. 이룬이룬... 대충 핸드폰에 담아가야징...

이보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차인표가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 발표로, 서점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다는 것이다.. 앙앙
하필.. 오늘 카메라 없이 나가다니.. 으앙~~~
우리가 좋아하는 그 분, 역시나 무지 마르시고 얼굴 작으시다..
물론, 우리는 그 분의 아름다운 삶과 가치관을 사랑하는 팬으로써... 그 책도 사봐야 겠다..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라서, 가슴이 많이 아플꺼 같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 온 목적... 냉면~~~
마침내 목빠지게 기다려 만난 채티의 회냉면, 나의 골뱅이 냉면.
산낙지 냉면은 산낙지를 못먹어서 못먹겠고, 불냉면은 겁나서 못먹겠고...
그냥 각자의 식성대로 먹어보자~
(회도 좋고 냉면도 좋은 나는 왠지 회냉면은 별로 안땡긴다는.. 흐흐),

커다란 물통에 담긴 육수는 셀프인데, 그 맛 한번 특이하다.
생강을 넣은 것인지 약간은 톡소는듯 매콤한 것이 아주 독특하다. (우린 각자 3컵씩이나 마셨당.. 배불러라...)

배도 별로 안고팠지만 나온 음식은 암튼 무지 맛있게 보인당...핸폰으로라도 찍어보장~

시식~ 앗!
나의 골뱅이, 즉 냉면의 골뱅이는 맛좋고 고소하다.
헌데... 전체적인 냉면의 맛은 약간 심심한거 같기도 하고...?
아뿔사 맛집에 나온 집이 왜이래?
나.. 그렇게 생각하고 먹다가(내가 오자구 해서 불평 한 마디 못하고, 그래도 채티는 맛있게 먹고 있고... )
나 혼자 밋밋한 맛을 이겨내보고자 열무 김치를 넣고 나니, 맘 진정되어 먹을만 하다.

암튼.. 집에와서 글을 쓰려고 찾아놓은 정보를 보니, 그냥 먹으면 안된단다. 허.거.걱...
식초, 겨자, 설탕 넣어 입맛대로 먹는 거였단다.. 음하하...
다녀와서야 이 정보를 알게 되다니.. 아고아고...
게다가 물냉면도 매콤, 칼칼하다니 물냉면 좋아하는 내가 매콤한거 먹구 싶어 비냉먹은건뎅.. 아뿔사.. 한 번 더 가야 겠다...
좋아 오늘은 장소 찾아 가 본 답사로 치고, 한 번 더 가서 물냉면과 만두를 먹어줘야겠당..
그 땐 산낙지 먹을 수 있는 사람을 데리고 가서, 꼬물꼬물 산낙지 냉면 구경도 할까나.. 흐흐

가기전에 만두 먼저 시켜먹고 기다리라는 글을 읽고 갔었는뎅.. 막상 가서 잊어버렸다는 이 어리버리 양.. ㅠㅠ
안대안대.. 한번 더 가서 마무리를 지을 것이당.. 음하하
오늘은 그냥... 답사로 치자. 흠흠... 언제 또 가나...?

다행이 채티는 입맛에 맞았단다.
옆에 양념을 보았지만, 별로 넣고 싶지 않게 딱 맞았다니 다행이당.. 흐흐흐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깐... ^______^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6번지
02) 2016-6880

삼성역 코엑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냉면전문점을 찾으려면,
현대백화점 지하 후문에서 코엑스몰 링코로 가는 골목에서 첫번째 좌측 골목을 보면 끝에 있다.
(골목엔 스타벅스, 커피빈, 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들이 모여있다.)
알고나면 찾기 쉽지만 처음에 코엑스 쪽에서 갈 땐 좀... (워낙 가게들이 많다보니.)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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