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獻身)



수학자, 물리학자... 역시나 만만치 않은  천재들... 단순한 나의 머리를 모두 다 뛰어넘는구나~ 흐흐흐
해서 난 재미났었는데, 추리만화 광팬인 채티는 거의 일본 추리 만화의 패턴과 같아서 거의 예상하고 보았단다...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보다 좀 더 강하지 않아 뭔가 더 있을거란 생각에 약간 서운한 정도? ㅎㅎ 

일본 만화의 전형적인 방법이니 뭐니 해도, 액션 장면이 전혀 없고 오히려 좀 잔잔한 듯 싶어도, 128분이나 되는 긴 러닝 타임에도...
나는 내내 긴장하며, 반전에 놀라며, 지루한지 모르고 봤다.(나 요즘 뭘 봐도 완전 몰입되긴 하나 싶다.. ㅎㅎ)
그러다, 후반부에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되면서 나름 감동되어 울컥도 하고... 푸하하...
(이 대목에서 드디어 제목에 들어간 헌신이란 단어에 공감하게 되면서, 물리학자가 잘생겨야 된다는 필연성이 이해된다... 늦다.. 늦어.. ㅋㅋ)

암튼, 한국에서는 별로 흥행이 안되었는지 벌써 넓은 관에선 다 내렸고, 하루에 몇 번 상영을 하지 않고 있는 듯 싶다. 
오늘 우리가 본 상영관은 100석 정도로 작은 편이었는데, 앉아있는 관객은 한 20명도 안되어 보였다. 하루 두 번 상영... 
덕분에 쾌적한(지난번 cgv 그림자 살인 볼 때 아주 더웠던걸 생각하면 덥지만 안아도.. ^^) 관람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