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하던 아침 날씨와는 달리 비가온다던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어제와 연이어 정확한 일기예보~ 부라보~~~
아침에 쨍~할때 운동장 한바퀴 산책해놓길 잘했당~~~
추적추적 비가 오니, 역시나 밀가루 들어간 따근한 국물이 땡기니 봐두었던 만두집으로 가보장~~~
생각보다 강품이 불고, 역시나 일기 예보보다는 비 은근 많이 온다.. ㅎㅎ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나봥... 창피해도 솜잠바 꺼내입을래~~~
바람불고 비오는 와중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흔들린대로 입구 사진도 찍고 어여 들어가보자~
인기가 많은 곳이라니 한적한 시간(1시 4~50분)에 찾아 왔는데도 끊이지 않고 손님들이 들어온다.
가게 한켠에선 만두를 계속 만들고 계신 모습을 보니, 더욱 기대만빵~
만두전골, 버섯국수전골도 먹고 싶지만,
추천받은 김치군만두와 커다랗게 따로 써있는 만수탕만 먹기로 하자~~~
먼저 나온 김치군만두를 얼핏 보자니, 고소하게 잘 구워져서 맛나게는 보이지만 좀 비싼가 싶다...
홋! 막상 먹어보니 그 가격이 이해가 간다.
동그랗고 귀엽게 보이는 만두 알은 생각보다 실해서 2개만 먹고도 벌써 든든하다... 하하하
과연 무엇인가 기다리던 만수탕~
만두국수탕, 그 이름처럼 만두 2알과 국수가 고기 몇점이 얹어진 채 나온다.
국수가 불었으면 어쩔까 싶었던 걱정과 달리 국수는 얇지만 스파게티 면처럼 탱글하니 먹는 내내 쫀득하다.
보통 내가 늦게 먹는 편이어서 왠만한 국수는 불기 일수있데 다 먹을 때까지 불지 않는 국수 면발은 처음 겪는 경험이라 하겠다.. ㅋㅋ
국물은 김치로 내었는데, 휘 저으니 안에 매운 고추가 들었는지 완전 얼큰하고 매콤하여 배부른데도 함께 나온 밥에 손이 자꾸 간다.
특별한 향료를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독특한 이 가게 만의 맛은 어디서도 보지못한 느낌이었다.
냉만두국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추운 오늘 같은날은 엄두를 못내겠고 다음에 또 몇 번 더 와야겠다.
계산하고 나올 땐, 입구의 원두커피도 놓치지 마시길... 호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밋밋한 밥이 먹기 싫을 때 들려보기 좋은 곳으로 강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0-10 1층
02) 557-3903
교보타워 건너편 우리은행 골목, 강남역 7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