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30. 23:30

Trondheim - Day 2

어제부터 계획했던 늦잠이었지만 제대로 늦게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보니 점심 때가 다되간다.

기왕 늦은거 점심도 먹고 나가보도록 하자.

어제 밤에 시내에 갔을 교회의 외관은 보고 왔지만 오늘은 교회내부와 박물관 등을 들리려면 힘이 있어야지 싶다.


점심 메뉴로는 어제 Mr.Lee 치킨맛 라면을 끓여보자.

노르웨이에서 성공한 이씨 아저씨의 기대작.

우...! 어찌나 심심한 맛이던지. 소세지를 넣고 끓여도 간이 안맞는다.

다행히 고추장으로 비빔면을 만들어 먹으니 나아졌다.

채티도 생전 안찾던 고추장을 듬뿍 넣고 비빈다.

그래도 이씨 아저씨 여기서 성공하셨다니 다행이다.

여기 사람들 매운 정말 못먹는가 보다.


점심도 거하게 차려먹고 핫도그 샌드위치 도시락도 준비되었으니 나가 보도록 할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군데 노르웨이 숙소도 정할 시내에 들어가 인터넷을 곳을 찾아보자.

트론하임은 도시 전체에 무선 인터넷을 차원에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우린 꽁짜로 곳을 찾았다 ^^

어제 갔던 성벽 근처 동네에서 무료(^^)인터넷이 많이 잡힌다~

어제
찾은 트론하임의 피오르 감상의 포인트를 찾기 위해 외각으로 가보자.

Skansen 지역을 지나 물가로 접근을 해보지만 들아가 볼수가 없다.

샛길이 있는 곳이면 여지없이 Esso같은 공장이나 캠핌장들같은 곳의 사유지로 들어 수가 없는것이다.

얼핏 길가 전망대 같은 곳에서 쳐다보아도 피오르의 감흥이 오지를 않는다.

결국 트론하임의 피오르 감상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우연히 새로난 지하도로 들어가보니 어제의 목적지.


많은 개인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작은 항구 주변의 도시.

지나오며 길가의 풍경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예쁘고 절벽 바로 아래의 깨끗하고 잔잔한 물가는 평범한 바다나 강과는 비교할 없는 피오르 인게다.

하지만  V형의 계곡과 좁은 협곡을 이루는 만의 풍경은 아무래도 내일부터 있지 싶다.

이곳은 너무나도 넓은 물가를 이루고 있어 상상할 수가 없다.


이틀동안 둘러보기엔 그리 크지 않은 트론헤임.
너무 여유있게 잡은 스케쥴인듯 싶기도 하지만, 예테보리에서부터 줄기차게 올라왔으니 좀 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자, 이제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집으로 가자~

나는 식사 준비를 하고, 채티는 세차를 하겠단다.

오랜만에 세차한 차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연이어 맥주를 마시지 않기로 했지만 시원한 맥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오늘도 !

와우~ 아이스 맥주가 따로 없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다~

이렇게 오늘도 아쉬운 하루가 쉬어가는 가운데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