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8. 22:00

Goteborg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코끼리와 흰고래를 보러 Goteborg Naturhistoriska Museum(Natural History Museum)에 들렀다.
무척 큰 공원 내에 자리한 박물관은 자그마한 건물에 입구에는 고래 꼬리 청동 조각이 보인다.
이런, 11시 오픈이란다. 졌다, 스웨덴...


온김에 그냥 돌아가긴 그렇고, 박물관이 있는 공원이 너무나 예뻐서 Slottskogen 공원 앞에 주차를 30분만 해놓고 산책을 나섰다.
무료로 모두에게 오픈 되는 공원이라 사람들이 많다.

공원내 그리 작지 않은 연못이 제법 예쁘다.


지베르니를 생각나게 해주는 연못...


학생들도 현장학습을 나왔는지, 아주 어린 유치원 같아 보이는 아이들 부터 조금 학생들도 보인다.
엄마들도 아기들을 유모차에, 아빠들도 아기들을 유모차에, 강아지 개들까지...
현지시간 아침 10:04. 남자들 셋이서 아기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 우리나라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

세 남자와 아기 유모차 -.-


평화스러운 풍경.


주차 만료시간이 다가 오자 마음이 급해진다. 이상하게도 유별나게 말이다.

차에 도착해보니 헉. 정확히 도착한 우리 근처에 주차요원들이 나타났.

기분좋게 차를 빼서 아바의 흔적을 찾아 놀이공원 Liseberg 가보자.

밖에서 보기엔 안의 아기자기한 무엇도 느낄 없고, 요금을 내고 들어가 보기엔 시간여유도 없다.

게다가 주차장에도 요금을 내야한다.

이제 그만 예테보리는 작별을 해야 할거 같다.


떠나기전
, 조금이라도 물가가 스웨덴에서 장을 보기위해 focus 향했다.

찾아 들어가는 길도 시내 찾든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겨우겨우 찾아 들어갔더니, 주차료를 내라고 한다.

아니, 물건사겠다는데도 돈을 내라니 투덜거리며 주차미터기로 갔는데, 1시간에 5, 2시간 10크로네를 내란다.

우리는 잔돈이 3크로네밖에 없어서 30분만 없나 주저하고 있는데, 다음에 아저씨가 도와줄까냐며 먼저 말을 붙인다.

그러면서 여기는 1,2시간 단위밖에 안되니 5 주며 넣으란다!

우리가 있는 돈으로 갚으려니 갖으란다~

히히 땡잡았다.. 결국 꽁짜로 주차를 .

북유럽 사람들은 무뚝뚝하다던 말들이란 역시 너무 쉽게 내린 결론이다.

어디든 별사람이 다있고, 사람마다 다른거지...  

하여튼 기분 좋게 쇼핑하러 출발~

오늘 운이 좋은거 같다. ^^

우와~ 우리가 유럽에 와서 이렇게 별거 다있는 매장은 처음인거 같다.

백화점같이 몇층이 있고, 슈퍼는 지하 1.

made in korea 달고, Samyang Ramyun 있고. 우히히 기분이다 라면도 사자~

즉석 요리도 너무 많아 무얼 먹을까 고민된다.

확실히 북유럽이라 그런지 생선 저민 음식, 혹은 생선을 응용한 반찬들이 많다.

채티는 캐비어가 20크로네밖에 안한다며 집는다. 역시 용감해~

나는 이것저것 샌드위치 치즈 소스도 사보고, 먹던 치즈랑 소세지도 사고...

벌써 1시간이 후딱. 30분이었으면 택도 없었겠다.

트렁크는 꽉차서 뒷자리에 주섬주섬 실고 먼길을 향해 다시 출발~

오슬로 방향으로 고고~



다리를 넘고...


노르웨이로 들어서는 관문, 세관. 어차피 뻔한 거 왜 이런거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다.


잉? 그런데 세관도 관광거리 중 하나인가? Nothing to Declare로 들어가는 문 위에 있는 종이학들 -.-


드디어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 노르웨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