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옛날 보리밥

비도 꾸물꾸물... 교대역 근처에 있는 옛날보리밥집으로 가보장~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은 옛날 어릴 적 살 던 돌담 2층집 생각이 난다. 신을 벗고 방에 들어 가면 일반 가정집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당.
가게 입구부터 구석구석 놓인 소박한 작은 화분들도 여느 엄마들의 잔잔한 손길이 느껴져 편안하다.

갖가지 반찬들과 먼저 나온 노오란 조밥.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고소함으로 입맛을 돋아보장~
비가 오는 날이여서 따로 시킨 감자전도 부드럽고 알싸한 감자 씹는 맛이 별미고나~
이 집의 대표적 메뉴인 보리밥은 여러가지 쌈거리가 나오고 9가지나 되는 나물과 짜지 않고 구수한 강된장찌개와 쌈장을 섞어 비비면 훌륭한 보리비빔밥이 완성된다. 비빔밥은 갖가지 쌈거리에 싸서 먹어도 별미다.
우리는 영양 돌솥밥을 먹었는데, 인삼과 대추, 갖가지 건가류가 가득 담긴 뚝배기에 나오는 밥은 큰 대접에 옮겨 놓은 후 물을 적당히 넣어 나중에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를 하면 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미역냉국, 오징어젓갈, 열무김치, 어묵볶음 등 어느 것이나 빠지지 않고 제 맛을 충분히 낸다.

시골 할머니댁에서 식사를 한 듯, 든든하고 편안한 건강 식사였다.
아고고 배불러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97 7
02) 594-1124

교대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옆 골목으로 200미터 직진하면 간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