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자동차 경주코스 - Col de Turini(프랑스)

이 길은 원래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자동차 경주의 한 구간이다.
F1과 함께 자동차 경주로는 양대산맥을 이루는 경주의 구간이라 커브길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야 레이싱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멋드러진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달리기엔 그만이다.
아래 지도에 나와 있듯이,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라 볼리느(La Bolline)에서 소스펠(Sospel) 까지의 드라이브 구간이고,
그 가운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투리니 고개(Col de Turini) 가 자리한다.


도로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
뭐 원래 프랑스가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도로사정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산을 넘나드는 길임을 감안하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차 위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절벽을 끼고 굽이굽이 도는 길.


곳곳에 계곡, 협곡이 등장한다.


La Bolline 마을 근처.


수풀 사이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헤어핀이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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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해발 1607m에 위치한 투리니 고개Col de Turini이다. 몬테카를로 랠리의 주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곳.
이 날 따라 자동차는 한 대도 안 보이고 바이크족들만 모였다.


실제 경기가 펼쳐질 때는 이런 모습이란다.(출처 : Wikipedia)


멋진 바이크들. 저기에 여행용품 다 챙겨서 다니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궁금하기도 하다^^


투리니 고개에 있는 한 호텔 뒷편에서 바라본 경치.


투리니 고개에서 소스펠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이 길을 가다보면 N.D. de La Menour라는 표지가 보이는데, 조그마한 성당과 성당으로 가는 다리이다.
N.D.는 "우리의 성모"를 뜻하는 노트르담(Notre Dame)을 말하며 프랑스에서는 제일 보기 쉬운 이름이다.


이 성당 다리 밑을 통과하면 산 중간을 파서 만든 듯한 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사실 이 드라이브 코스를 꼭 달려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탑기어 때문이다.
해당 포스팅의 Col de Turini 소개에 나오는 사진이 요거다.


이 드라이브 코스의 중간 지점에 있는 La Bollène- Vésubie 마을.


드라이브 관광하러 가는거지 레이싱을 하러 가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WRC 코스를 밟을 필요는 없다.
차라리 La Bollène- Vésubie 마을근처 삼거리에서 D2565 도로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가 더 멋진 것 같다.
멋진 계곡과 협곡이 끊임없이 나온다.


마르세이유, 니스, 그루노블 등지를 차로 여행하는 분이라면 이 길을 빼먹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