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4. 23:30

[홍대] 2009 한중일 Youth Festival



친구의 아는 사람이 클럽파티에서 DJ를 한다고 해서 인사차 홍대엘 갔다.
막상 10시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시간봐서 정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를 나섰다.
잠시 거리를 걷다보니, 홍대 어울림마당길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고 거리 공연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앗싸~ 
푸하핫... 거리 퍼레이드가 끝나가고... 공연이 한창이다...

한,중, 일 각 나라의 부스에는 각 나라를 홍보하려는 대학생들의 정성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한켠에 껴서 신이나서 돌아보니, 일본 부스가 제일 인기 만점!!!
한국 부스에선, 한국과자를 꺼내놓고 맛을 보게는 하고 있었지만(물론 우리야 자꾸 집어먹었지... 맛나더만.. ㅋㅋ), 한국인들에겐 기념품을 안주니 당연 사람이 적어지고...
중국 부스에선, 뭐.. 주는 것도 없이(고무팔찌 얻어놓고 이런 오리발.. ㅋㅋ)...  날씬한 언니 중국옷입고... 약간의 조촐한 전시품들... 영어도 그닥 잘하지 않는 듯하니 설명도 잘 못해주고...(물론, 난 한명과 대화했을 뿐이지만.. ^^) 암튼 사람이 제일 적게 모여 약간 썰렁할 지경... ㅎㅎ
일본 부스엔 가까이 가기도 겁나게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나름 이벤트가 많았다.
일본어를 하는 한국인들도 꽤 되는 듯... 여기저기 떠듬 일본어...ㅋㅋ
우선, 전통옷을 입혀주고 화장도 시켜주고 사진 찍을 배경도 마련해 놓아 여자 손님들이 넘쳐나고... 전통 색종이같은 얇은 종이 접기를 시켜놓고 박스에 넣기를 시켜 선물을 준다던지... 일본 연예인 사진이 나온 엽서 등도 나눠주니 당연 한국 손님들한테 인기 만점이다... ㅋㅋ
덕분에 여기저기 거리 곳곳에 일본옷을 입은 여인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정말 일본인이 많이 온건지 모두 구경꾼인지 싶을 정도였다.. ㅎㅎ
아무튼 참가한 대학생들에게는 세 나라를 각자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겠다 싶다. 난 대학생때 뭐 했나 몰라~~~ 후훗

공연팀도 각 국에서 왔는데, 역시 우리는 우리나라 wHOOL이 최고였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국 전통음악에 바탕을 두고,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 밴드였는데 장구, 꽹과리, 북, 피리, 태평소 등 한국의 전통악기의 멋진 소리에 소림이 돋을 지경이었다.
한국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 그룹의 더 많은 발전을 빈다... 브라보~~~



참, 우리 홍대 왜 왔지?
oi에서 마이클잭슨 추모공연 있다고 해서 왔는데... 푸핫... 그 다음날이란당... ㅋㅋㅋ
암튼... 덕분에 잼난 구경 잘하고 돌아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