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이 여유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적당한 곳이 어딜까 하다가 "팔미 낙지 한마리 수제비" 성산점으로 갔다.
가족들 모임을 하기에도 공간에 여유가 있고, 신을 벗고 방에 들어가 편안하게 수다를 떨어도 눈치 보이지 않는 가벼운 분위기,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등으로 추천을 받았다.
홍대 근처이지만 그다지 번잡한 동네는 아닌 성산동이어서 가게 앞 길가에 차를 대어도 별 걱정이 될 정도는 아니다.(주차장이 있기도 했지만 차가 많아서 길에도 신세를... ^^)
평일 점심이지만 여기저기 모임을 하고 있는 듯 단체 손님들로 자리가 가득 차있다.
우선 모두가 추천하는 팔미 낙지찜 2개, 팔미 낙지전골 1개, 팔미 해물파전 2개씩을 시키고, 밥을 추가로 몇 공기, 나중에 볶음밥까지... 참 많이도 먹었당... ㅎㅎ
낙지찜은 얼큰하고 달큼한 양념에 쫄깃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낙지가 입맛을 자극하고, 전골은 국물이 시원해서 해장하기 좋은 맛이었지만 낙지가 조금 질긴 듯 싶어 건더기는 인기가 별루 없었다. 푸짐한 해물이 가득한 파전은 노릇 바삭하게 잘 구어져서 먹을 만 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자판기의 커피와 함께 식 후 수다를 털어내고 나오니 벌써 2시 30분~ 오래도 여유있게 먹었다 싶다.. 흐흐
동네사람들이 즐겨찾는 가게 분위기상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좋은 사진을 건질 수는 없었지만 입맛이 없을 때 가끔 들려볼까 싶다.
참, 비슷한 이름의 "해미 낙지한마리수제비"와는 어떤 차이가 나는지 다음엔 해미도 들려봐야겠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28-9
02)333-2689
http://8mi.co.kr/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