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3. 16:38
마차길 같은 San Gottardo pass(스위스)
2009. 9. 23. 16:38 in 드라이브 코스(Drive Courses)/유럽(Europe)

알프스 산맥으로 덮여있고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스위스는 가히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의 천국이다.
해마다 5월말에서 6월초부터 오픈하기 시작하는 각 코스들은 비슷해보이면서도 또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준다.
이제 스위스의 드라이브코스(보통 지도에 ~ pass라고 나오고, 독일어이다보니 파스라고 읽는다)들을 하나씩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단 국내에도 많은 이들에게 파스 3총사라고 알려진 곳부터 다뤄보자.
스위스 거의 중앙부에 사각형 모양의 도로가 있는데 이곳이 한 변을 제외하곤 모두 잘 알려진 길이다.
푸르카(Furka), 그림젤(Grimsel), 주스텐(Susten). 소위 말하는 파스 3총사.
사실 이 길 말고도 오스트리아쪽에서 이 3총사 길로 갈 때 거치는 오베랄(Oberal),
이 지역을 돌아다닐 때 베이스캠프로 삼기 좋은 아이롤로(Airolo) 마을 근처의 산 고타르도(San Gottardo)와 누페넨(Nufenen) 파스까지 멋진 곳들이 잔뜩 모여 있다.
일단 고타르도부터 시작해보자. 아래 보라색으로 표시된 길로 약 22km 구간이다.
고타르도 파스의 아래쪽 삼거리 지점 마을이 아이롤로이고, 보라색 표시 끝 부분 마을이 호스펜탈(Hospental)이다.
아이롤로에서부터 출발해본다.
마을에서 고타르도 파스 표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곤 곧 아래와 같은 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 차선의 길이 둘로 나뉘어지는데, 보통 화살표가 그려진 파란 표지판이 가리키는 최우측 차선이 아닌 그 왼편 두 차선 길로들 간다.
하지만 이쪽으로 가면 고타르도 파스를 '드라이브'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된다.
일단은 그 두 차선 길로 가보자.
우측 상단의 지붕 덮인 길을 통과해서 5분여 올라가면 방금 출발한 아이롤로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웬 욕조가 여기 있지? -.-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간단한 식음료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버스들도 여기 많이들 정차한다. 아이롤로를 내려다보는 풍광이 제법이다.
사진 좌측 아래에 도로들이 정신없이 보이고, 우측 푸른 빛의 호수 근처 마을이 아이롤로이다.
계속 오르다보면 다시 지붕덮인 길이 나오고, 오른편으로 고타르도 파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붕덮인 길을 빠져나오고 나니, 도로변 눈을 치우는 작업중이다.
이때가 6월말인데도 이렇다.
눈 치우는 차 쪽으로 충분히 차 세울만한 공간이 있다. 고타르도 파스가 제일 잘 보이는 위치이다.
이게 고타르도 파스다. 물론 그 앞뒤로도 계속 파스이지만, 가장 구불구불한 구간이 여기이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가보면... 와인딩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바이크 드라이버이지만 여기는 죽음이다.
그 이유는 뒤에서~
계속 호스펜탈 방향으로 북상하는 중 만난 이들.
이런 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저들이 참 부럽다.
하지만 비 올 때는... 나중에 여행중 비올 때 저런 차를 만났는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우산쓰고 앉아 있었다 -.-
달리는 차안에서 달려오는 차를 찍다보니 많이 흔들렸다.
정상 부근에 와도 이 길은 실제로 고타르도 파스가 아니고 그 옆길이기 때문에 정상표지는 없다(뒤에 나온다)
어쨌든 정상부근에 오면 군데군데 작은 호수(연못?)들이 있는데 아직도 많은 부분이 얼어있고 그 얼음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정상부근의 모습. 왼쪽 길이 지금 아이롤로에서 올라온 길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길이 고타르도 파스다.
사진상으로는 좌우로 크게 갈라지고 있는 것 같지만, 지붕덮인 길 하나 더 지나고나면 고타르도 파스와 만난다.
실상 그 곳까지가 고타르도 파스인 셈이다.
일단 호스펜탈까지 계속 가보기로 한다.
이 파스의 시작점인 아이롤로는 티치노(Ticino) 캔톤(Canton, 스위스 행정구역 명)에 속하고, 호스펜탈은 우리(Uri) 캔톤에 속한다.
그래서 그 경계선이 되는 부근엔 서로 자기네 캔톤 이름을 바위위에 표시하곤 하는데, 이렇게 광고판이 있을 때도 있다.
중간에 만난 마차여행객. 개인적으로는 계속 X 냄새를 맡아야 하는 마차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 뒤따라가는 차는 한참을 저렇게 뒤 쫓아갔다^^ 정말 유럽인들은 인내심이 많다~
사진 우측 하단에 시속 50km 표지판과 함께 호스펜탈 마을이 시작됨을 알린다.
그 뒤에는 라운드 어바웃(Round-about, 유럽에서 아주 보편화된 돌아가는 교차로) 표지도 보인다.
직진하면 주스텐 파스로, 좌회전 하면 푸르카 파스로 가게된다. 우리는 여기서 푸르카로 갔다. 푸르카 파스는 다음편에 보도록 하자.
제목은 고타르도 파스인데 정작 지금까지 본 길은 고타르도 옆 길이다.
이제 실제 고타르도 파스를 보자.
아까 앞에서 고타르도 파스와 그 옆길이 만난다는 지점(우리 캔톤 광고판 근처에 있다)에서 아이롤로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가보자.
돌아가는 중 뒤로 돌아보며 찍은 사진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지붕덮인 길이 아까 간 그 '옆길'이고, 중간에 크게 보이는 길이 바로 고타르도 파스다.
도로표면을 잘 보면... 그렇다. 로마의 도로 같은 블럭을 깔아 만든 길이다. 승차감, 정말 죽고 싶다 -.-
그리고 위에서 나온 관광마차가 이 길로 다녀서 곳곳에 X 천지다.
이런 곳까지 와서 그라피티 작업하는 분들이 있나 보다.
아이롤로로 가는 길이다.
드디어 산 고타르도 파스의 정상. 해발 2091m 라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주위에는 박물관 등 조그마한 마을이 보인다.
표지를 지나고, 조그마한 호수를 왼쪽 편에 두고 거쳐 지나가면... 글 초반부에 나온 구불구불길이 등장한다!
물론 도로는 계속 블럭을 깔아 만든 길이다.
구불길을 따라 내려오다 위를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다.
처음에는 나름 재미있지만, 포장도로가 아닌 길을 10km 넘게 달리다보면 머리가 어지럽고 궁뎅이가 아파온다 -.-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구불길을 벗어나 다시 아이롤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포장도로로 바뀐다.
이 포장도로를 신나게 올라오고 있는 바이크들이 웬지 불쌍해보인다. 나름 와인딩을 즐기러 올텐데...
어쨌든 확 트인 아이롤로 전망이 아픈 궁뎅이를 달래주고도 남는다.
짧은 시간에 여러 파스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타르도 파스 옆길을 추천한다.
구불구불한 모습을 어느정도 떨어져서 보고 싶은 분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와인딩을 즐기고 싶거나 탄탄한 궁뎅이 소유자라면 실제 파스를 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해마다 5월말에서 6월초부터 오픈하기 시작하는 각 코스들은 비슷해보이면서도 또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준다.
이제 스위스의 드라이브코스(보통 지도에 ~ pass라고 나오고, 독일어이다보니 파스라고 읽는다)들을 하나씩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단 국내에도 많은 이들에게 파스 3총사라고 알려진 곳부터 다뤄보자.
스위스 거의 중앙부에 사각형 모양의 도로가 있는데 이곳이 한 변을 제외하곤 모두 잘 알려진 길이다.
푸르카(Furka), 그림젤(Grimsel), 주스텐(Susten). 소위 말하는 파스 3총사.
사실 이 길 말고도 오스트리아쪽에서 이 3총사 길로 갈 때 거치는 오베랄(Oberal),
이 지역을 돌아다닐 때 베이스캠프로 삼기 좋은 아이롤로(Airolo) 마을 근처의 산 고타르도(San Gottardo)와 누페넨(Nufenen) 파스까지 멋진 곳들이 잔뜩 모여 있다.
일단 고타르도부터 시작해보자. 아래 보라색으로 표시된 길로 약 22km 구간이다.
고타르도 파스의 아래쪽 삼거리 지점 마을이 아이롤로이고, 보라색 표시 끝 부분 마을이 호스펜탈(Hospental)이다.
아이롤로에서부터 출발해본다.
마을에서 고타르도 파스 표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곤 곧 아래와 같은 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 차선의 길이 둘로 나뉘어지는데, 보통 화살표가 그려진 파란 표지판이 가리키는 최우측 차선이 아닌 그 왼편 두 차선 길로들 간다.
하지만 이쪽으로 가면 고타르도 파스를 '드라이브'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된다.
일단은 그 두 차선 길로 가보자.
우측 상단의 지붕 덮인 길을 통과해서 5분여 올라가면 방금 출발한 아이롤로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웬 욕조가 여기 있지? -.-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간단한 식음료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버스들도 여기 많이들 정차한다. 아이롤로를 내려다보는 풍광이 제법이다.
사진 좌측 아래에 도로들이 정신없이 보이고, 우측 푸른 빛의 호수 근처 마을이 아이롤로이다.
계속 오르다보면 다시 지붕덮인 길이 나오고, 오른편으로 고타르도 파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붕덮인 길을 빠져나오고 나니, 도로변 눈을 치우는 작업중이다.
이때가 6월말인데도 이렇다.
눈 치우는 차 쪽으로 충분히 차 세울만한 공간이 있다. 고타르도 파스가 제일 잘 보이는 위치이다.
이게 고타르도 파스다. 물론 그 앞뒤로도 계속 파스이지만, 가장 구불구불한 구간이 여기이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가보면... 와인딩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바이크 드라이버이지만 여기는 죽음이다.
그 이유는 뒤에서~
계속 호스펜탈 방향으로 북상하는 중 만난 이들.
이런 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저들이 참 부럽다.
하지만 비 올 때는... 나중에 여행중 비올 때 저런 차를 만났는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우산쓰고 앉아 있었다 -.-
달리는 차안에서 달려오는 차를 찍다보니 많이 흔들렸다.
정상 부근에 와도 이 길은 실제로 고타르도 파스가 아니고 그 옆길이기 때문에 정상표지는 없다(뒤에 나온다)
어쨌든 정상부근에 오면 군데군데 작은 호수(연못?)들이 있는데 아직도 많은 부분이 얼어있고 그 얼음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정상부근의 모습. 왼쪽 길이 지금 아이롤로에서 올라온 길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길이 고타르도 파스다.
사진상으로는 좌우로 크게 갈라지고 있는 것 같지만, 지붕덮인 길 하나 더 지나고나면 고타르도 파스와 만난다.
실상 그 곳까지가 고타르도 파스인 셈이다.
일단 호스펜탈까지 계속 가보기로 한다.
이 파스의 시작점인 아이롤로는 티치노(Ticino) 캔톤(Canton, 스위스 행정구역 명)에 속하고, 호스펜탈은 우리(Uri) 캔톤에 속한다.
그래서 그 경계선이 되는 부근엔 서로 자기네 캔톤 이름을 바위위에 표시하곤 하는데, 이렇게 광고판이 있을 때도 있다.
중간에 만난 마차여행객. 개인적으로는 계속 X 냄새를 맡아야 하는 마차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 뒤따라가는 차는 한참을 저렇게 뒤 쫓아갔다^^ 정말 유럽인들은 인내심이 많다~
사진 우측 하단에 시속 50km 표지판과 함께 호스펜탈 마을이 시작됨을 알린다.
그 뒤에는 라운드 어바웃(Round-about, 유럽에서 아주 보편화된 돌아가는 교차로) 표지도 보인다.
직진하면 주스텐 파스로, 좌회전 하면 푸르카 파스로 가게된다. 우리는 여기서 푸르카로 갔다. 푸르카 파스는 다음편에 보도록 하자.
제목은 고타르도 파스인데 정작 지금까지 본 길은 고타르도 옆 길이다.
이제 실제 고타르도 파스를 보자.
아까 앞에서 고타르도 파스와 그 옆길이 만난다는 지점(우리 캔톤 광고판 근처에 있다)에서 아이롤로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가보자.
돌아가는 중 뒤로 돌아보며 찍은 사진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지붕덮인 길이 아까 간 그 '옆길'이고, 중간에 크게 보이는 길이 바로 고타르도 파스다.
도로표면을 잘 보면... 그렇다. 로마의 도로 같은 블럭을 깔아 만든 길이다. 승차감, 정말 죽고 싶다 -.-
그리고 위에서 나온 관광마차가 이 길로 다녀서 곳곳에 X 천지다.
이런 곳까지 와서 그라피티 작업하는 분들이 있나 보다.
아이롤로로 가는 길이다.
드디어 산 고타르도 파스의 정상. 해발 2091m 라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주위에는 박물관 등 조그마한 마을이 보인다.
표지를 지나고, 조그마한 호수를 왼쪽 편에 두고 거쳐 지나가면... 글 초반부에 나온 구불구불길이 등장한다!
물론 도로는 계속 블럭을 깔아 만든 길이다.
구불길을 따라 내려오다 위를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다.
처음에는 나름 재미있지만, 포장도로가 아닌 길을 10km 넘게 달리다보면 머리가 어지럽고 궁뎅이가 아파온다 -.-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구불길을 벗어나 다시 아이롤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포장도로로 바뀐다.
이 포장도로를 신나게 올라오고 있는 바이크들이 웬지 불쌍해보인다. 나름 와인딩을 즐기러 올텐데...
어쨌든 확 트인 아이롤로 전망이 아픈 궁뎅이를 달래주고도 남는다.
짧은 시간에 여러 파스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타르도 파스 옆길을 추천한다.
구불구불한 모습을 어느정도 떨어져서 보고 싶은 분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와인딩을 즐기고 싶거나 탄탄한 궁뎅이 소유자라면 실제 파스를 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