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6. 20:00

[명보아트홀] 팬양의 버블 월드



친구의 협찬으로 생각지도 않게 버블쇼를 보러갔다.
비가 오는 악천후와, 은근 이 날만 바빴던 스케쥴, 일에 치여 지쳐있던 친구의 고단함...
이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언제 또 볼 수 있겠나 싶어, 공연 전 아슬아슬 만나서 보러갔다.
이거 너무 유치하거나, 적정 연령 너무 낮은 아이들 전용아닐까 하는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후후

공연장에 도착해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니 바로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들어가 앉았는데, 앞에서 5~6줄만 차고 뒤는 텅텅 비어있다.
와우~ 홍보가 무지 안된건가, 인기 완전 없는가, 그나마 온 사람들도 모두 초대장 아닌가 싶네...
왠지 행사 준비한 회사가 누군지 걱정이 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4월 20일부터 시작한 공연이었다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후후)

아무튼 공연은 시작되고,
공연 타이틀의 주인공 팬 양의 모습은 끝까지 볼 수 없었고(호응없는 공연 진행으로 다른곳으로 가셨는가...?),
팬 양의 친형인 야노 양의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약간은 1%로 부족한 듯한 공연이었지만....
(사진에서 보고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버블 안으로 들어가는건 없었고, 2명을 넣었는데 버블이 자꾸 터지더라는... ㅋㅋ)
코믹한 퍼포먼스와 댄스 등으로 신나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어쨌든 조명이 꺼지고 공연에 빠져들고 보니,
몸에는 전혀 해가 없다는 버블은 너무나도 신기한 세상을 연출 해 내고,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보여지는 퍼포먼스는 기운없던 우리에게 즐거운 90분을 선사했다.

잘봤어~ 친구~~~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했었다우~~~ㅎㅎ
특히, 날라오는 버블과 거대 풍선을 잡아보자고 무거운 몸을 날릴 때 확~몰입했더랬지~ 캬캬캬




명보아트홀 다온홀 (뉴욕 브로드웨이에 이은 두번째 버블쇼 전용관)

http://www.bubble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