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8. 16:09

[평창동]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공원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가을엔 경희궁을 걸어보면, 너무나도 예쁘다는 친구의 말에 차를 몰았다.
광화문을 지나는데 왠지 공원은 많이 걸어야 할까 급 자신이 없어진다.
날씨는 좋지만 좀 더 컨디션이 좋은 날 다시 찾자며 마음을 돌린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서운한 마음에 문득 북악스카이웨이 전망대가 생각이 났다.
예전에 몇 번 들려보긴 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도 없던 터라 들려보기로 했다.
채부동 방향에서 들어가다보니, 부암동 들어가는 가파른 골목에 차가 뒤로 뒤집힐까 아찔할 정도다.
서울에 이런 산동네가 있다니.. 구래도 집들은 다 좋고만~ 흐흐

하늘이 높고 맑아서 멀리 여의도 63빌딩도 잘보인다.
아~ 구름도 예쁘고, 하늘 색도 참 깨끗하여라~
북악산 산자락 아래 놓여진 부암동, 평창도 마을들도 점점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보인다.
북악산 바위 절벽도 손에 잡힐 듯 하고, 서울 성곽도 아주 보인다. 언젠가 저 길을 걸어봐야 할텐데...



한바퀴 돌아보고 차나 한 잔 해볼까 들려보니,
커피를 파는 아저씨의 음악소리가 조용한 산자락의 전망을 헤칠 정도로 너무나 시끄럽다.
저렇게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야 사람들이 온다고 생각하는건지...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예쁜 풍경이나 마음에 담고 가야 겠다며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