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way로 가기 위해 더블린 시내 bus statation으로 가야 하는 우리는 아침부터 급하다.
오코넬 스트릿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busaras까지 걸어 가는 길도 생각보다 꽤나 길고 먼 거 같다.
버스터미널에선 각 지방으로 가는 시외 버스도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Bus Eireanne에서 주관하는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건물 바로 옆엔 Luas(더블린의 트렘) red line 정류장도 있다.
처음으로 투어에 참석하려니 기대함과 설레임이 앞서지만 살짝 흐린 날씨로 약간의 걱정도 든다.
3시간의 긴 버스 여행을 끝내고 골웨이에 도착했다.
고속도로가 잘 발달 되지 않은 아일랜드는 지방으로 가는 길이 험난 하다.
영국 방식에 따라 좌측통행을 차선에서 운전하는 것도 힘들텐데 길도 울퉁불퉁하고 운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처음 호스텔에 묵게 되는 채티와 나는 어리둥절하고 떨어져 지내야 해서 여간 이상한게 아니다.
숙소를 구경하는 다른 사람들은 좋다며 칭찬을 한다. 다행히 호스텔 치곤 좋은 편인가보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짐을 맡겨두고 시내 관광을 나섰다.
골웨이는 대표적인 아일랜드의 휴양지로 여름철에는 거주자보다 이방인들로 더 붐빌 정도라고 한다.
축제가 한창인 지금도 거리거리 관광객과 퍼포먼스로 활기가 넘친다.
골웨이의 숍스트리트에는 발걸음을 떼놓기 조차 힘들게 사람들로 붐빔다.
거리의 작가도 보이고...
거리의 가수들도 보이고...
골웨이 린치 성
거리의 가운데 쯤에 있는 Lynch성은 15세기 말에 한 시장이 살인범인 자신의 아들을 아무도 처형하려 하지 않자, 시장이 직접 자기 아들을 목을 매달아 처형시킨 장소로 유명하다. 당시 목을 매달았던 벽의 틀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 은행이 들어서 있고 주말이라 들어갈 수는 없다.
작은 성당도 들려보고...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작은 성당 마당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고 악기를 든 아저씨가 계속해서 연주를 하고 계신다.
참석한 하객들도 볼거리였는데, 남자들은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여자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뽑내고 있다.
바닷가에 있는 스페인광장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그 뒤로 스페인 아치와 골웨이 박물관이 보인다.
커다란 광장을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소박한 아치 형의 돌 문을 볼 수 있었으며, 사람들은 모두들 그냥 그 앞 바닷가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 술을 마시거나 싸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고 있다.
산책길로 유명한 코리브 강을 따라 걸어보자.
강의 서쪽은 과거 대부분 주택가였으며, 오늘날에는 비좁은 주택가와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코리브 강의 보 바로 남서쪽으로 청동색의 구리 돔이 인상적인 세이트니콜라스 대성당(골웨이 대성당)은 소박한 도시모습때문에 실제보다 웅장해보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들린다.
봄철 성당앞의 다리에 서면 알을 낳으려고 강으로 올라온 연어가 어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더니 낚시하시는 분이 보인다.
세이트니콜라스 대성당(골웨이 대성당)의 예배당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내부를 환히 밝혀주고 있고...
파이프 오르간이 보이는 벽면위의 모자이크 창문이 인상적이다.
골웨이의 중심지인 에어광장 Eire Square을 돌아 숙소쪽으로 가자.
택시가 광장을 매울 정도로 모여 있으며, 광장 가까운 곳에 우리가 내린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이 보인다.
간단한 시내 관광을 마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섰다.
9월말에 있다는 굴축제의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없어 서운했지만, 멋진 야외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pub으로 들어갔다.
기내스 한잔과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기대했지만 어느 pub이고 넘쳐나는 사람들은 모두 cork와의 헐릭 경기를 보느라 온통 관심 집중이다. 덕분에 우리도 처음으로 보게된 게일 전통 경기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골웨이가 이기면 신나리라는 기대로 우리도 골웨이 응원을 했지만 아쉽게도 진 경기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더이상 축제분위기가 아니다.
우리도 내일 일정을 생각해서 숙소로 돌아가자.